오른쪽 눈 밑 떨림 증상이 지속되는 원인을 찾은 것 같다 (지극히 개인 경험이고 견해임)

눈 밑 떨림 시작

이제 40대가 되면서 예전의 몸이 아니라는걸 스스로의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역시 운동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면서 이제는 규칙적인 홈트레이닝 라이프를 잘 유지하는 중이죠. 글쓰기 습관도 몸에 베었다고 생각하는데 홈트도 어느정도 생활화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홈트를 안 하면 불안에 휩쓸릴 정도니까요.

건강에 신경을 쓰기로 결심한것도 아마 몇년 전 대상포진이 심하게 왔을 때일겁니다. 그때는 진짜 스스로의 건강에 회의감을 느꼈달까요? 이젠 나도 면역력을 꾸준히 챙겨야 하는 몸이 되었다는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죠. 아무튼 그때부터 꾸준하게 홈트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건강이 꽤나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운동 전에는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서 허리에 주사를 맞곤 했거든요. 홈트를 시작한 이후에는 아직까진 허리 때문에 병원에 가지는 않고 있어요. 이 정도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원래 블로그로 먹고 사는 프리랜서였지만 티스토리의 광고 정책이 바뀌면서 수익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다시 직장인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참 다행인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카테고리이면서 주특기를 살릴 수 있는 스마트폰 관련 수리 업체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 취업이 쉽지는 않은데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죠? 이것도 어떻게보면 블로그의 역할이 나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안 하던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그런 것일까요? 약 두 달 전부터 오른쪽 눈 밑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시도때도없이 그렇지는 않고 딱 정해진 행동에 따른 증상 재현이 있습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면 떨리기 시작합니다. 저녁에 퇴근 후 홈트를 하고 샤워를 할 때도 떨림이 발생합니다. 최초 떨림은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도 발생했지만 눈 밑 떨림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으면서 실천함에따라 이제는 회사에서는 떨리진 않고 방금 언급한 아침 기상 후 세수, 저녁 퇴근 후 세안때만 떨립니다.

그럼 떨림이 시작하면 얼마나 지속되느냐?! 정확히는 측정을 안 해 봤는데 대충 생각해보면 떨림 시작 후 책상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 짧게는 5분만에, 길게는 약 30분 정도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신경이 쓰여서 신경과도 알아봤는데 어우~ 이거 직장인 신분에서 병원 가기가 쉽지가 않아요. 토요일은 더 힘들더라고요. 나이 있으신 분들이 이미 병원에 꽉 차서 일단 예약도 힘들고 아침 일찍 가도 기본 두세시간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원인이 뭐지?

눈떨림 원인은 뭐 여러개가 있겠지만 저의 생활 패턴과 관련한다면 다음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걸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1. 카페인 과다 복용

2. 수면 부족

3. 마그네슘 부족

4. 당뇨

스트레스는 솔직히 현대인이라면 안 받을 수 없으니까 패스합니다. 의사들은 뭣만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하는데 그건 그냥 공부 잘 해서 서울대 가라는 소리랑 똑같습니다. 그러니 패스!

카페인 줄이기 시도

일단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카페인을 줄이는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커피를 돌아가며 주문하는게 국룰인데 일단 카페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걸 알았으니 실천 때부터는 디카페인으로만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약 일주일 정도 지속되니까 눈 밑 떨림이 완벽하게 사라진건 아니지만 확실히 카페인을 줄이면서 효과는 있었습니다.

일단 눈 밑 떨림이 시작되어도 회복이 빨리 됩니다. 또한 회사에서 이따금씩 발현되던 눈밑떨림은 현재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이 약간이 원인이었다는걸 알아냈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제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요. 에너지 드링크같은 음료 있잖아요? 이것도 자제 중입니다.

수면 부족

이건... 직장인이라면 결코 쉬운 영역이 아니죠? 저는 그래도 잠을 꽤 잘 자는 편입니다. 다만 이제는 반 강제적으로 어떻게든 일찍 자야하는 현실에 처했죠. 그렇기에 직장의 삶 초반에는 이 패턴에 익숙해지느라 잠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것때문에 눈 밑 떨림이 발생했을수도 있어요.

이걸 언제 인지했냐면 휴일에는 제가 원하는 만큼 푸욱~ 늦잠을 잔단 말이죠? 희한하게도 이 때는 눈 밑 떨림이 없습니다. 10년 이상 프리랜서의 삶을 살다가 나이가 들어 느닷없이 갑자기 잠을 원하는 만큼 못 자는 몸이 되어버렸으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잠이 부족한게 원인이라는걸 알게 된 이후로 어떻게든 일찍 자려고 노력 중입니다. 늦어도 오전 2시 전에는 자려고 합니다. 출근이 10시까지라 이건 참 다행이죠.

마그네슘 부족

아시죠? 눈 밑 떨림에 대해 조금만 조사해봐도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라는 내용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 아이허브에서 다양한 영양제를 복용 중이었지만 마그네슘만 따로 먹고 있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꾸준히 마그네슘을 섭취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효과가 드라마틱하지는 않네요. 위에서 언급한 카페인과 수면이 가장 크게 효과를 본 사례이며 마그네슘은 생각보다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말이죠.

아예 효과가 없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마그네슘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서 디카페인과 충분한 수면과의 콜라보 효과가 발현된 상황일지도 몰라요. 그렇기에 여전히 저는 마그네슘 만큼은 꾸준히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위의 사진에 있는 SWANSON 트리플 마그네슘 콤플렉스는 가성비 좋은 마그네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아이허브 SWANSON 트리플 마그네슘 복합체

당뇨

현재 당뇨는 아니지만 최근 건강검진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가 올 수 있다는 위험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나 튀긴걸 먹지 말라는데... 아니 그럼 대체 뭘 먹죠?! 이건 죽으라는 소리 아닙니까? (ㅠㅠ) 그래도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당뇨는 사실 눈 밑 떨림보다 더 큰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진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당뇨도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당뇨여서 그런지 더 불안하군요.

진짜 숨은 복병이 있었으니...

사실 위에 나열한 원인 외에 진짜 찐 원인을 최근에 찾았습니다. 그건 바로 야식! 저는 늘 잠을 자기 전에 배를 부르게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진짜 악습관이죠. 근데 배가 고프면 잠이 안 와요... 그래서 조금씩 먹기 시작한게 습관이 되어버렸죠. 적당히 배가 부르면 괜찮은데 너무 배불리 먹는게 악영향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진짜 피곤한 날이 있었습니다. 배가 고팠지만 잠이 더 심하게 왔기에 그 날은 그냥 야식을 먹지 않고 잠을 잤습니다. 덕분에 일찍 자서 일어날때도 굉장히 깔끔하고 피로감없이 기상을 했습니다. 그 날 아침 출근을 위해 세수를 했는데 오잉?! 눈 밑이 안 떨리는 겁니다. 이런 우연이 한 번 이었다면 분명 원인이 야식이라는걸 생각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런 일이 두세번 있었고 눈 밑 떨림이 없는 날은 모두 야식을 먹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원인을 파악해서 요즘은 어떻게든 야식을 안 먹기 시작했고 진짜 배고픈날은 과자같은 적은 음식으로 대~충 뭐 먹은 느낌 정도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효과가 있어요. 설마 야식이 진짜 원인이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야식은 당뇨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눈 밑 떨림은 신경계 문제라고 하지만 이 신경계라는건 결국 몸 안의 어떤 요소에 의한 전기 반응 아니겠습니까? 몸상태가 정상이면 눈떨림은 당연히 없을거에요. 몸에 이상이 있으니까 그걸 몸 밖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몸 상태의 변화를 일으키는건 당연히 몸 안에 뭔가를 밀어넣은 음식이 1호 원인일 겁니다. 충분히 그럴듯한 이론이죠? 아무튼 지금은 눈 밑 떨림을 야식으로 컨트롤 중입니다. 혹시 저처럼 눈 밑 떨림 때문에 신경이 쓰이시는 분들은 제가 원인으로 지목했던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 보세요. 믿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