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Master 3S 버튼 클릭 불량 자가 수리 후기
유상 서비스도 없다고?
회사에서 지급된 로지텍 MX Master 3S 마우스! 써보고 싶었는데 잘 된 거죠. 물론 앞선 선임자가 쭈욱 사용해오던 마우스를 그대로 쓰는거지만 뭐 상관 없죠? 작동만 잘 되면요. 근데 문제는 작동이 제대로 안 되는 마우스였던 것! 그래서 추가로 새 마우스를 구매했다고 하는데 사연인즉슨 바로 왼쪽 클릭이 가끔씩 안 되는 이슈였습니다. 검색해보니 로지텍 MX Master 3s 시리즈가 유독 이런 것 같더라고요. 클릭이 잘 안 된 다는건 안의 내부 스위치 자체의 접지 결함입니다.
보통 얇은 철판이 압력에 의해 서로 맞닿는 문제인데 오랜 시간 또는 너무 잦은 사용을 하다 보면 이 사이에 미세 먼지들이 누적되어 얇은 층을 형성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접지가 제대로 안 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지를 말끔히 제거해주면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단순히 클릭 버튼 부분만 새 것으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납땜이 필수! 로지텍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유상 수리라도 받을 수 없는지 물어보니까 아예 없대요. 장사를 못 해도 너무 못 하는 로지텍코리아 식구들... (나 같으면 유상 서비스 만들겠음)
자가 수리 과정
따라서 이 문제는 셀프로 해결해야겠죠? 자재 신청은 해뒀으니까 MX 마스터 3S 마우스는 미리 분해를 해두겠습니다. 수리가 될 때까지는 임시 마우스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로지텍 MX 마스터 3S의 나사는 이렇게 네 곳을 풀어줘야 합니다. 가장 상단에 위치한 나사는 별나사입니다. 나머지는 십자 나사고요.
미리 구비해둔 샤오미 미지아 정밀 드라이버로 편리하게 나사를 풀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 알리에서 판매중인 샤오미 정밀드라이버 제품들 좌표가 있으니까 한번 구경해 보세요. 가격도 얼마 안 해서 가정에 하나씩 구비해 두시는걸 추천합니다.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마우스 바닥 미끄럼 스티커(?)를 제거하면 이렇게 숨겨져있는 나사들을 마주할 수 있어요. 모두 풀어줍니다.
풀어주고 커버를 재껴주면 되는데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케이블이 이어져 있어요. 그러니 조금씩 조금씩 틈을 벌려주고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게 오픈하는게 핵심입니다. 이 부분은 유튜브를 참고하시어 열어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잘 안 열릴 수 있는데 이렇게 우클릭 부분이 후크 타입으로 걸려 있을 겁니다. 이 구조를 생각하시어 힘을 반대 방향으로 밀어서 들어올려 주시면 됩니다. 저도 이걸 몰라서 여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커버를 열어보시면 우클릭 부분은 메인 PCB에 납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문제의 좌클릭 부분입니다. 이걸 교체하는 건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왼쪽 클릭 PCB 자체를 교환하던지 클릭 버튼 부분만 교환하던지 말이죠. 둘 다 납땜으로 진행해야 하는건 변함 없습니다.
이건 수리와 관계 없지만 일단 윗 커버 부분에 고정되어 있는 나머지 PCB 부분입니다. 이미지를 확대하시어 혹시라도 차후에 해당 부분이 고장이라면 이 PCB 부분만 알리에서 따로 구매할 수 있으니 모양을 보시고 맞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래서 찍어 놓은 사진입니다.
이건 가로휠 PCB 부분입니다.
그리고 내장 배터리의 모습이고요.
마지막으로 휠 부분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편한 작업을 위해 왼쪽 클릭 PCB를 분리해 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납땜이 되어있으니까 이것만 제거해주면 쉽게 빠집니다.
고정 나사를 풀고 이렇게 돌려서 납을 쫙쫙 빨아줍니다. 분리 전에 각 선이 어떤 곳에 납땜 되어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사진을 찍어두면 더 좋겠죠?
납을 확실히 제거해서 완벽하게 분리했습니다.
우선 저는 이렇게 두 개를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완벽한 정품 스위치는 없어요. 대체로 호환되는 마우스 버튼 스위치만 있을 겁니다. 마우스 스위치도 어차피 소모품이라 그냥 대충 적당히 작동 되면 되기에 품질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쓰다가 잘 안 되면 다시 바꾸면 되니까요.
그렇게해서 도착한 마우스 스위치!
왼쪽은 일반 마우스에 들어가는 스위치, 오른쪽이 로지텍 MX Master 3s 호환 스위치입니다.
일반 마우스 스위치의 모습입니다. 클릭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스위치입니다.
이건 확실히 약간 저소음 느낌이 납니다. 오리지널 로지텍 MX 마스터 3S의 스위치를 최대한 닮게 만든 마우스 스위치네요.
그리고 며칠 뒤에 이것도 도착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건 그냥 로지텍 MX Master 3S의 왼쪽 클릭 PCB 보드입니다. 즉 납땜을 네 번 할 필요가 없이 PCB 보드 부분만 납땜하고 다시 이걸로 부착해주면 끝입니다. 이것도 정품은 아니고 호환 보드일 겁니다. 가격이 싸거든요. 버튼만 교체하려면 PCB 보드 떼고, 스위치 떼고 다시 역순으로 스위치 붙이고 보드 붙여야해서 4번의 땜질이 필요하잖아요? 근데 이렇게 교체하면 딱 두 번만 납땜하면 되는 겁니다.
품질도 괜찮아요. 구매 좌표는 아래에 있습니다.
로지텍 MX Master 3S 왼쪽 클릭 ASSY PCB
하지만 저는 이 녀석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수리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스위치만 빠르게 교체해주고 다시 재조립 완료! 납땜 과정은 제 손이 두 개인 관계로 중간 중간 과정을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양해 바랍니다.
왼쪽 클릭 버튼을 바꿔주니까 다시 처음 구매했을 상태처럼 너~무 클릭이 잘 됩니다. 클릭 후 드래그하는것도 너무 잘 되고요. 오리지널 클릭 버튼과 소음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아니 이렇게 쉽게 교체할 수 있는걸 왜 로지텍코리아에서는 돈 받고 안 해주는 걸까요? 참 노이해지만 뭐 한편으로는 오히려 잘 된 거죠. 이렇게 쉽게, 그리고 싸게 자가 수리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로지텍 유상 서비스가 있었다면 그래도 몇 만원은 받았을 것 같네요.
마무리로 그립 테이프 부착
이제 수리는 다 되었으니까 마지막으로 그냥 개인적으로 구매한 로지텍 MX Master 3S 전용 마우스 그립 스티커를 부착해 주겠습니다. 블랙이니까 블랙으로 깔맞춤을 해봐야겠죠?
음~ 이쁩니다. 마음에 들어요. 상당히 캐쥬얼한 느낌의 마우스가 되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마우스 그립 패드의 위력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걸 붙이고 안 붙이고는 진짜 큰 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남동생도 이 스티커를 한 번 맛보더니 왜 진작에 알려주지 않았냐고 말할 정도거든요. 마우스를 감싸는 그립감의 질감 및 쫀쫀함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끈적이는 느낌이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마우스 외형 케이스의 마모도 막아주고 무엇보다 손때 타는걸 방지해주는 부분에서도 저는 극호입니다.
마무리
자~ 이렇게 해서 로지텍 MX Master 3S 마우스 왼쪽 클릭 불량에 대한 자가 수리 과정이 끝났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이 첫 수리였습니다. 처음 해서 성공인 만큼 난이도는 굉장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난이도 라는 게 주관적이긴 하지만요. 그러나 저는 회사에 납땜 기구가 다 있어서 쉽게 진행했을지도 몰라요. 만약 아무것도 없는 일반 환경에서는 이 클릭 스위치 하나 수리하겠다고 납땜 도구들까지 싹 다 구매를 해야 하는 거니까요. 그래도 앞으로 마우스는 평생 쓸 거고 클릭 이슈를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생각하시면 납땜기도 하나 장만 하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소에도 납땜 도구를 파니까요. 마우스 클릭 불량 자가 수리, 대 성공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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