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익화? 가능은 하겠지~ 단! 이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블로그로 돈을 벌겠다라?!

잠깐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이야기를 글쓰기 톡방에서 언급했던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의 일방적인 채팅 대화였지만요. 간단하게만 언급했었는데 아무래도 글로 한번 더 저의 생각을 자세히 풀어 작성하는게 먼 훗날 저에게도 이로울 것 같아서 까먹기 전에 이렇게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AI의 등장 때문에

챗GPT와 같은 AI의 등장으로 블로그 시장은 초토화 그 자체입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콘텐츠는 여기 저기에서 뻔하디 뻔한 정보글을 수집해 재편집 후 짜깁기해서 적당히 글을 올리는 분들입니다. 아주 제대로 직격탄을 먹었어요. 어차피 그런 정보는 챗GPT한테 물어보면 바로 바로 답변을 해주기에 일일히 검색해서 블로그로 들어갈 일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근데 짜깁기 콘텐츠는 어차피 저품질의 콘텐츠이긴 했음) 그냥 존재 자체를 부정해 버렸달까요? 따라서 짜깁기 콘텐츠는 진짜 진짜 더 이상 해서는 안 됩니다. 짜깁기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은 지금 당장 생각을 폐기해 버리십시오.


두번째로 큰 피해를 받으셨던 분들은 코딩 강좌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코딩 실력은 분명 한계라는게 있습니다. 하지만 챗GPT는 그 한계를 아득히 넘어버립니다. 물론! 확실한 검증은 되지 않았어요. 챗GPT가 의외로 멍청하거든요. AI도 어차피 생각해서 답변하는것이 아니라, 빅 데이터 기반으로 수집 후 최대한 정답에 가까운 것을 제안하는 수준이기에 오답도 많습니다. 그에 반해서 인간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딩을 해오고 정답만을 기술하기에 신뢰도 부분에서는 오히려 AI보다는 월등히 낫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분명 언젠가는 AI가 그 경험의 차이 마저도 모두 수집해서 더욱 실력이 향상되는 때는 반드시 옵니다. 그 시간이 점점 더 좁혀져 오고 있죠. 어마무시하게 발전 중이니까요.


블로그는 한때 정보의 바다였습니다만 이제는 그 자리를 AI에게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유튜브와 마찬가지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솔직히 이제는 체험단이 수익의 기반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 컬럼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블로그 체험단은 비추라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포지션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체험단을 목표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어떤 카테고리가 있고 그 카테고리에 대한 콘텐츠를 열심히 연재하다보니 우연히 좋게 좋게 봐주신 어떤 업체가 나타나고 그 업체가 바로 일종의 체험단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어요. 당연히 저도 이 경험을 여러 차례 진행해 보았단 말이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목적의 뒤바뀜

다시 한 번 주객전도(主客顚倒)라는 사자성어를 꺼내야겠습니다. 말그대로 주인과 손님의 입장이 뒤바뀐다는 의미로 블로그의 순수 목적이 수익이라는 목표로 뒤바뀌는 현상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를 반전시켜 목표로 잡고 시작합니다. 이래서는 스스로가 얼마 못 가서 지쳐 나가 떨어집니다.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는 오로지 인간 인프라만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생태계입니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이라는 부업은 이미 레드 오션 상태! 유튜브로 먹고 살기는 이제 옛말! 인지도 있는 연예인들도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유튜브 너무 어렵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나마 저들은 팀으로 움직이니까 그래도 꾸준히 콘텐츠가 올라오는거지, 혼자서 영상도 찍고~ 편집도 하고~ 자막도 달고~ 해야하는 일반인은 그 난이도가 최소 5배는 올라갈 겁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작하지만 99%가 도중에 하차합니다. 이것은 목표가 돈이었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단순 취미로 영상이나 소소하게 찍어 올리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도 솔직히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일반인이 해내기에는 매우 힘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서 블로그라는 플랫폼은 유튜브와 비교해보면 아주 쉬워요. 한글, 워드같은 문서 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사용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분명 쉽게 다룰 수 있을 겁니다. 유튜브는 동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는 플랫폼, 블로그는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 그저 열심히 키보드로 텍스트를 창작해 자신의 생각을 만천하에 알리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일기 형태로 접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일기 작성에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 블로그 플랫폼과 친해지기
  • 글쓰기 습관 기르기


이 두 가지가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중 진짜 절대 절대 중요한건 당연히 글쓰기 습관입니다. 블로그 인터페이스와 친해지는건 사실 몇 번만 써보면 금새 파악 되실겁니다. 하지만 습관으로 만드는건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니예요. 지금 이렇게 글을 작성중인 저는 블로그만 1N년째 운영 중입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야 겨우 완성되는게 바로 글쓰기 습관인 것입니다. 글쓰기 습관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아마 스스로가 앞으로 자신은 어떤 방향으로 콘텐츠 글을 작성해 나가야면 좋을지 깨닫게 되실겁니다. 그건 아마 수익과는 거리가 다소 먼 방향일 수 있지만 분명 자신이 가장 자신있고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카테고리임이 분명합니다.


블로그 수익화 가능성

지금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누구는 가능하다~ 누구는 어렵다~ 등등 의견이 많습니다. 모두 다 들어보면 맞는 말입니다. 근데 가장 핵심은 그거 아닌가요? 만약 수익화가 가능하다면 어떤 콘텐츠로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서 얼마나 연재를 해야 얼마의 수익이 가능한지를 말입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는 고정 수입이라는게 없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노력이 따랐을 때 얼마의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측을 할 뿐입니다. 문제는 이제 이런 예측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중심에는 AI의 등장이 있다는 것이고요. 앞으로 AI가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따라서 블로그 생태계의 변화도 꽤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생각에는 여전히 블로그로 수익화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글은 당연히 수익이 되지 않아요. 솔직히 볼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꾸준히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 일단 가장 먼저 보실 것 같고 그 다음으로는 어떠한 키워드 검색으로 인해 우연히 제 글을 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질수록 당연히 애드센스 수익은 비례하게 될 겁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이제 브라우저에 기본적으로 애드 블록 (AD Block) 기능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AD는 Advert의 줄임말이지요. 엣지에도 이 기능이 들어갔으니 크롬은 말할것도 없고요. 가령 애드블록 기능이 없어도 사용자들이 확장 프로그램으로 애드블록 관련 애드온을 추가 설치하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습니다. 이 현상은 어쩌면 수많은 수익 목적의 블로거들로 인해 발생된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너도나도 콘텐츠 품질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애드센스 수익만을 목표로 여기저기 덕지덕지 애드센스 광고를 우겨넣은 결과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글보다 더 눈에 많이 밟히는 광고. 솔직히 여러분들도 이런 블로그 싫어하실거 아닙니까? 저도 싫은데 말 다 했죠. 그래서 애드블록은 이제 거의 브라우저의 필수 요소로 자리를 잡히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이 블로그 검색보다 챗GPT의 AI로 검색을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에 바로 이 광고도 들어있을 겁니다. 일단 챗GPT는 광고 노출은 하지 않고 핵심 내용만 수집해서 보여주니까 훨씬 가독성이 올라가잖아요.


따라서 블로그 수익화는 가능하지만 그 수익의 기대치는 상당히 낮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로 하루 몇 시간만에 월 천 이상 벌어서 그걸 인증하고 노하우랍시고 공유하시는 분들, 대부분 유튜브에서 만나보셨을텐데 아직까지도 그 본체의 진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아마 100%일 겁니다. 거짓이 거짓을 낳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사람들은 그 말이 진실인지 검증은 하지 않으려고 하고 믿어버립니다. 눈 뜨고 코 베이는게 별거인가요? 이런게 코베이는 것입니다. 블로그 생태계는 크게 변화 중입니다. 수익화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가능성의 구멍이 더욱 작아졌습니다. 이제 이 작아진 구멍을 잘 돌파할 수 있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고민해 볼 때입니다.


인간의 경험이 필요하다

블로그만으로 생계 유지는 힘듭니다. 블로그는 취미로 가지고 가세요. 블로그로 인생 역전은 불가능합니다. 블로그로 소소한 용돈 벌이는 가능합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수익 목표로 하지 마세요. 이건 예전부터 외쳤던 주장이죠?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블로그는 취미로서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애드센스에 접속해서 오늘은 몇 달러나 쌓였나 확인하시지 마세요. 이건 마치 주식하시는 분들이 오늘은 얼마나 수익이 올랐나 확인하는 꼴입니다. 그러면 쉽게 지쳐버려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도전하지만 돈을 버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잖습니까? 그 이유는 본인이 가장 먼저 지쳐버리고 포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또한 마찬가지! 돈에 눈이 멀면 가장 본질을 잃게 됩니다.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콘텐츠가 1순위입니다. 방문자들을 여러분들의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하는 순간 본질을 놓친 블로그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AI 검색이 늘어도 끄떡없는 블로거도 분명 있습니다. 일단 이런 분들의 공통적 특징은 본인 경험담과 노하우가 무조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요리 카테고리! 요리는 사실 유튜브의 동영상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많도 않아요. 대부분 요리를 해보고 싶고 도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초보일겁니다. 그런 초보자들이 유튜브의 요리 강좌 속도를 못 따라가요. 중간에 멈췄더가 다시 재생하고, 손이 따라가지 못해서 또 놓치면 다시 뒤로가기를 해서 놓쳤던 부분부터 다시 재생합니다. 이게 반복되면 유튜브 요리 콘텐츠는 사실 참 따라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블로그는 이런 단점들이 완벽히 커버됩니다. 동영상이 아닌 마치 요리책을 놓고 따라하는 느낌이니까요. 읽고 따라하고, 또 읽고 따라하는것만 하면 됩니다. 동영상처럼 재생하고 다시 뒤로가고 할 필요가 없어요. 다만 유튜브처럼 다이나믹하게 처음부터 자세히 영상으로 보여줄 수 없기에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고 텍스트로 충분히 이해가 될 수준으로 잘 작성해야 합니다. 이게 곧 해당 블로거의 요리 콘텐츠 노하우일 겁니다. 이런 개인의 노하우 경험이 쌓인 콘텐츠는 AI의 발달에 상당히 강력한 방어막을 펼칠 수 있는 것입니다.


꼭 요리가 아니어도 됩니다. 아예 창작자로서 도전도 좋아요. 브런치스토리에는 개인 창작물도 많습니다. 소설이라던지 에세이, 시 같은게 대표적이죠. 텍스트가 아닌 일러스트같은 그림 형태도 좋아요. AI가 생성할 수 없는 콘텐츠! 거기에는 개인 노하우 + 경험이 들어있어야만 합니다. 지금 이 글도 오랜 시간동안 블로그 생태계를 지켜봐왔고 경험해왔던 저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글이잖아요? 그렇기에 AI의 도움없이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술술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는 이런 글을 절대로 작성 못 해요. 아직까지는 말입니다. 그러니 블로그 수익화를 꿈꾸시는 분들! 가능은 하겠으나 그만큼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파고 들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단기가 아닌 장기간 연재 가능한 콘텐츠여야만 승산이 있을 겁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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